식사 용도에 따른 와인의 분류
1) 아페리티프 와인(aperitif wine)
아페리티프 와인(aperitif wine)은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해서 마신다. 그래서 한두 잔 정도 가볍게 마실 수 있게 주로 산뜻한 맛이 나는 와인을 선택한다. 샴페인을 주로 마시지만 달지 않은 셰리 등을 마셔도 좋다. 외국에서는 풀코스의 정식을 먹는 식사(주로 저녁)에는 반드시 에피타이저부터 주문을 받고 스프, 메인디쉬, 디저트 순으로 식사가 진행된다. 보통 산미와 향이 강하며, 주정 또는 브랜디로 강화한 와인(알코올 18%) 이다.
2) 테이블 와인(table wine)
<formulas></formulas>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이 '테이블 와인(table wine)'을 가리킨다. 테이블 와인은
입 안을 헹궈내어 다음에 나오는 음식들의 맛을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파티가 잦은 유럽에서는 거창한 파티도 있지만 대개는 음식을 약간 준비해서 이웃
이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여 조촐하게 벌이는 파티가 대부분이다. 파티에 손님을
초대한 후, 아내는 음식을 미리 준비해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손님이 도착하면 아내는 손님과 환담을 나누고 남편은 부엌에서 아내가 준비한 음식을 마치 자기가 준비한 것 인양 꺼내 들고 나온다. 이때 손님들은 빈손으로 오지 않고 꼭 자기가 가지고 있는 와인을 한 병씩 들고 방문한다.
예를 들어 맨 먼저 닭고기 요리가 나왔을 경우, 손님들은 "먹어본 닭고기 요리 중에서 이것이 제일 맛이 좋다."라는 등 요리 솜씨에 대해서 칭찬을 해서 주부의 기분을 좋게 해준다. 그 다음 쇠고기 요리가 나오면, 먼저 먹은 닭고기 요리 때문에 쇠고기 요리의 맛을 잘 볼 수 없으므로 레드 와인을 한 잔 마셔 입 안을 헹궈낸다. 그리고 쇠고기 요리를 맛본 후에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이 좋다"라고 요리 솜씨에 대해서 다시 칭찬의 말을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음식이 나오면 다시 또 와인으로
입 안을 헹궈내고 그 음식을 맛본다.
3) 디저트 와인(dessert wine)
디저트 와인(dessert wine)은 식사 후에 입 안을 개운하게 하려고 마시는 와인이
다. 즉 어린이들이 식사 후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어른들도 식사 후에 약간
달콤하고 알코올 도수가 약간 높은 디저트 와인을 한 잔 마심으로써 입 안을 개운
하게 마무리 짓는다. 포트나 셰리가 대표적인 디저트 와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