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즈 디자인스쿨의 디자인 부문
교수로 있는 부루스 누스바움의
최근작 (창조적 지성)에서
창조적 지성이란 어떤 능력인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분은 ‘창조적 지성의 5가지 능력’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였습니다.
1. 첫 번째 능력은 ‘지식 발굴’(knowledge mining)이다.
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그리고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서
어떤 영감을 받다 창조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말한다.
2. 두 번째 능력은 ‘틀 짜기’(Framing)과 관련된다.
이를 잘하기만 하면 일촉즉발의
변덕스러운 세상을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초점 렌즈를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타인의 방식과
비교하는 것이나, 당신이 참고하는 대상의 틀이
정확히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는지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창조성을 향상시키는 주요 전략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의 열정이나 관심 분야와는 상관이 없다.
‘틀 짜기’ 테크닉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상황이나
주변 환경, 상호 관계를 맺는 커뮤니티의 성격에
따라 자신의 관점을 좀 더 용이하게 바꿀 수 있다.
틀 짜기는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내러티브의 틀 짜기’(Narrative Framing)이다.
그리고 우리가 타인과의 상호 관계를
어떤 식으로 맺는지에 대해 다룬 ‘참여의 틀 짜기’
(Engagement Framing)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것까지 끌어내어
만역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끝없는
상상을 펼치면서 혁신을 추구하는 ‘가정의 틀 짜기’
(What-If Framing)으로 나눌 수 있다.
3. 세 번째 능력은 조금 유치한 것 같지만
‘즐기기’(Playing)도 중요한 능력이다.
이것은 삶의 궤도를 수정하는 기술이나 조합에 있어서
창조성을 운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행동 양상이기도 하다.
창조성은 수많은 ‘놀이 공간’에서 포착할 수 있다.
비단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가상의 세계에서도
즐기기는 가능하다.
게임을 즐기고 새로운 룰을 만들며 여러 방식으로
승자를 가려내는 놀이에 창조성이 담겨 있다.
4. 네 번째 능력은 바로 ‘만들기’(Making)이다.
사람들이 세계경제를 급부상시킨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게 된 것도 이 능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메이커의 르네상스가 다시 찾아왔다.
5. 다섯 번째 능력은 ‘중심 잡기’(Pivoting)이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능력으로 이것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새로운 상품과 비즈니스의 형태로 전환되는데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출처: 브루스 누스바움,
(창조적 지성), 21세기북스, pp.7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