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
우리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알코올 중독자로 평생을 살아간
아버지에게 두 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첫째 아들은 아버지처럼 알코올 중독자가 됐고,
둘째 아들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권위 있는 의사가 되었다.
어떤 사람이 그 두 아들에게 각각 질문했다.
“당신은 왜 알코올 중독자가 됐습니까?” 그러자
첫째 아들이 대답했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입니다.”
둘째 아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당신은 어떻게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의사가 됐습니까?”
그러자 둘째 아들이 대답했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똑같은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어떤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필자 역시 삶을 되돌아보면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명한 ‘선택’이 나를 지탱해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함께 살아오면서 존경받고 있는
친구들을 보더라도, 그들이 단순히 돈과 명예,
건강한 육체와 좋은 환경 때문이 아니라
위기 때마다 ‘선택과 책임’의 정신을 발휘한
그들의 결단 때문에 존경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들이 삶의 전 과정을 통해
의미 있는 존재(Meaningful Being)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모습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빛을 발하며 우리를 밝게 비추어 주고 있다.
얼마 전 어떤 임원이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을 코칭 주제로 내 놓았다.
그는 15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만족스러운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회사에 대한 비전도 없고,
직장 문화도 자기와 맞지 않고, 좀 심하게 얘기하면
상사, 동료, 부하직원 중 도대체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불평꺼리들의 긴 목록을 늘어놓았다.
“그럼 이 직장에 왜 다니시는 거죠?”
“다른 대안이 없어서요. 그러니까 포기하면서 사는 거죠.”
“그러면 지금 당신은 누구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Whose life are you living now?)”
“…….”
나는 그에게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읽고 다음 시간에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다.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지요.
한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겠기에…….’
그의 앞에도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는데,
그는 아예 어떤 길도 선택하지 않고
갈림길에 서서 누군가가 길을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취업을 위해,
그리고 안정된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은 참으로 값지다.
그러나 자기다운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교적 무관심하다. 따라서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각자의 내면에 있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향상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자유의지는 우리가 느끼는 고통이
자신의 잘못된 지각에 의한 것이지
다른 누군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결국은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해 어떤 삶을
선택할지 자각하며 살 때,
우리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가 선택의 지혜를 발휘해 직장에서도
훨씬 더 자기답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Success Means Living the Life I Choose1).
(성공이란 내가 선택한 삶을 사는 것이다.)
.......... 박창규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