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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ㆍ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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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2 14:47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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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가 사라졌다
월급 100만원 올랐는데 남는 게…
월급 100만원 올랐는데 남는 게… 1995년 김 대리 vs 2008년 박 대리 10년 전부터 김 대리는 매달 100만원 저축 … 박 대리는 고작 40만원 노후가 사라졌다
"2050년이 되면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14세 이하의 아동인구를 추월하는 인구 대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유엔).”유엔의 경고는 마치 우리나라를 겨냥한 듯하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노령화 속도가 빠른 반면 아이들 숫자는 줄고 있다.
전 ‘인디펜던트’지 경제부장 폴 윌리스는 자신의 저서 『증가하는 고령인구, 다시 그리는 경제지도』에서 한국, 칠레처럼 경제적으로 성공한 몇몇 국가에 고령화 시대가 먼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총 인구의 14.4%에 달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노인인구가 7.2%를 차지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불과 19년 만의 일이다. 이는 일본 24년, 독일 40년, 영국 47년, 이탈리아 61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초고령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안정된 노후자금이다. 문제는 노후자금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도 노후자금 마련에 큰 차이를 보인다. 1995년 김 대리와 2008년 박 대리의 노후자금을 비교해 보자. 이는 10년 주기를 두고 각각 상담했던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각종 수치는 실제 자료를 근거로 했다. 두 사람은 똑같은 기업에 다니고, 자녀 수(1남1녀)도 같다. 부인이 전업주부라는 점도 같다. 1995년 김 대리의 월급은 250만원이다. 이 중 생활비·통신비·교통비로 총 75만원을 지출하고, 별도로 용돈 25만원을 사용하고 있다.
공과금 등 각종 세금은 대략 20만원이고, 두 자녀 교육비로는 월 15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종합하면 김 대리의 월 지출액은 총 150만원, 저축가능 금액은 100만원(250만원-150만원)이다. 은퇴 시점을 55세로 봤을 때, 월 100만원을 꾸준히 적립하면 최소 2억4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펀드·주식 등 투자상품에 가입하지 않고도 저축만으로 제법 괜찮은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목돈을 손에 쥐는 것이다. 2008년 박 대리의 노후자금은 어떨까? 그의 월 소득은 350만원으로, 1995년 김 대리보다 100만원 많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출이 훌쩍 늘어났다.
박 대리는 생활비로 100만원, 통신비·교통비로 35만원을 쓴다. 용돈은 월 35만원 선이다. 이 밖에도 각종 세금 등 공과금으로 평균 35만원을 지출한다. 박 대리의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교육비다. 그는 두 자녀에게 월 75만원을 쓴다. 1인당 37만5000원이 지출되는 셈인데, 이는 1995년 김 대리보다 5배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박 대리의 월 지출은 310만원에 달하고, 저축가능 금액은 40만원에 불과하다. 1995년 김 대리보다 소득은 100만원 늘었지만 저축가능 금액은 반대로 60만원 줄어든 셈이다. 박 대리의 노후자금 마련이 13년 전보다 어려워진 이유는 이뿐 아니다. 1995년 김 대리는 강북 소재 108.9㎡ 아파트를 사는 데 1억5000만원 들었다.
반면 2008년 박 대리는 같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적어도 3억원이 필요하다. 주택마련 비용이 2배가량 뛴 것이다. 월급은 더 받지만 노후자금 마련이 김 대리에 비해 훨씬 빠듯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아직은 젊으니까’ ‘살기도 벅찬데’라며 노후자금 마련을 마냥 미룰 것인가. 두 사람을 봤을 때 10년 후는 더욱 각박해질 수밖에 없다. 힘겹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초고령 사회에서 그나마 자녀에게 부담을 덜 지울 수 있다.
* 출처 : 최생호 ‘월급만으로 부자되기’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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