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수행에 도움되는 스펙: 컴퓨터활용능력(77.5%), 스피치능력(48.9%), 자격증(38.1%)
- 신속한 업무처리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컴퓨터활용능력 필요
- 상사/외부인사 대상으로 발표할 상황이 많아서 스피치능력 필요
- 컴퓨터자격증(42.6%), 직무자격증(39.7%), 제2외국어자격증(12.1%) 선호
- 영어점수가 업무수행에는 도움 안 돼 77% vs. 도움 돼 23%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 등에 근무하는 20-30대 직장인들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스펙을 컴퓨터활용능력, 스피치능력, 업무자격증 등이라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회장 허창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의 20-30대 대졸 직장인 800명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컴퓨터활용능력(77.5%), 스피치능력(48.9%), 업무자격증(38.1%) 등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스펙이라고 응답했고, 영어점수(23.0%), 해외유학경험(10.6%)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경련이 지난해 4월 취업 준비 대학생 815명에게 취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스펙이 무엇인가에 대한 조사에서 영어점수(69.2%), 자격증(64.5%), 학점관리(57.8%) 등의 순으로 응답한 것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 스펙 >
< 취업을 위한 스펙 관리 노력 >
컴퓨터를 활용한 문서작성 능력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이들이 꼽은 주된 이유로는 ‘신속한 업무처리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54.2%)’, ‘내부보고서/발표자료를 잘 만들 수 있어서(36.1%)’ 등이었다. 특히, ‘신속한 업무처리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응답자 중에는 외국계 기업(73.5%)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공기업(59.8%), 금융기관(50.0%), 대기업(49.1%)의 직장인보다 높게 나타났고, 여성(58.2%)이 남성(49.8%)보다 높았다.
스피치능력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이들은 ‘상사/외부인사 대상으로 발표할 상황이 많아서(53.7%)’, ‘업무협의 등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어서(30.7%)’,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11.0%)’ 등의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다. ‘상사/외부인사 대상으로 발표할 상황이 많아서’라는 응답은 외국계 기업(66.7%) 직장인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기업(54.3%), 공기업(54.2%), 금융기관(23.1%) 순이었다.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항목으로 업무관련 자격증을 꼽은 이들은 컴퓨터관련 자격증(42.6%), 직무관련 자격증(39.7%), 제2외국어 자격증(12.1%)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교육, IT, 유통·운송·숙박은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가장 선호했고, 건설업, 금융업, 에너지·화학·섬유업종은 직무관련 자격증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업종별로 자격증 선호도에 차이를 보였다.
<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 자격증 >
- |
교육 |
IT |
유통/운수/숙박 |
일반 서비스업 |
건설업 |
금융업 |
에너지/화학/섬유 |
제조업 |
전체 |
컴퓨터 |
70.6 |
63.6 |
55.0 |
38.7 |
19.0 |
19.2 |
14.3 |
32.7 |
42.6 |
직무 |
20.6 |
21.2 |
20.0 |
35.5 |
66.7 |
61.5 |
57.1 |
40.4 |
39.7 |
* 응답자 복수응답, 비중(%)
영어점수가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배 이상 많은 7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월 815명의 취업 준비 대학생 조사에서 응답자의 69.2%가 취업을 위해 토익 등 영어점수를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결과와는 활용도에 있어 반대되는 수치로 ‘스펙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점수가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주된 이유도 ‘영어를 쓸 일이 없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53.9%)’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영어점수가 높아도 실제 영어실력이 좋지 않아서(20.8%)’, ‘영어가 필요할 때에는 통역사 등 전문인력을 고용하기 때문에(16.9%)’ 순으로 조사됐다. ‘영어를 쓸 일이 없는 업무를 한다’는 응답자를 기업유형별로 보면 공기업(64.5%) 직장인이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49.2%), 금융기관(45.9%), 외국계 기업(30.8%) 순이었다. 또한, 남성(49.2%)보다 여성(58.5%)의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전경련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직장생활에 실제 많이 쓰이지 않는 영어점수를 높이기 위해 대다수 취업 준비 대학생들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현재 직장을 다니는 20-30대들이 실제 업무상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컴퓨터활용능력, 스피치능력, 업무자격증 등을 갖추는데 취업 준비 대학생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사개요 >
- 조사대상 : 전국의 20~30대 기취업자, 대기업 및 계열사, 금융권, 외국계기업, 공공기관 종사자,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영업 포함) 종사자는 제외
- 표 본 수 : 800명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4%p
- 조사방법 : 온라인 조사 (On-line Survey)
- 표본추출 : 지역별 할당표본추출 (Quota Sampling), 수도권 거주자 80%, 지방 거주자 20%로 할당
- 조사기간 : 2014년 4월 3일(목) ~ 4월 8일(화)
[첨부] 20-30대 대졸 직장인들의 취업 스펙에 대한 인식 조사 설문조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