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소셜 광고 시장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는 23일(현지시각)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 광고 시장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 광고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 광고 시장은 251억4천만 달러 규모로, 지난 4월에 전망했던 236억8천만 달러 규모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이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의 성장 속도는 크게 다르다.
페이스북 (사진=씨넷)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곳은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올해 162억 9천만 달러의 소셜 네트워크 광고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체 시장의 64.8%을 차지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폭발적 성장은 바로 4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덕분이다. 인스타그램은 올해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수익의 5%에 달하는 6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6년 인스타그램의 소셜 광고 수익은 14억 8천만 달러로, 올해와 비교해 149% 성장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내다봤다.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한 명당 올해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은 48.76달러, 전체 사용자로 봤을 때는 12.76달러다. 이 수치도 지난 4월 조사한 수치인 43.73달러보다 높아진 수치다. 2016년에는 미국 사용자는 61.76달러, 전체 사용자는 15.18달러로 더 높아질 예정이다.
한편, 트위터는 페이스북과는 조금 다른 패턴을 보인다. 트위터의 올해 소셜 광고 수익은 약 20억 3천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8.1%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올 초 전망한 수치보다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지난 4월 이마케터는 올해 성장률을 66.9%로 전망했었다.
“트위터의 둔화된 사용자 성장세는 광고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트위터는 현재 그들의 광고 타켓팅 능력을 개선하고 있으며, 여전히 리얼타임 대화 서비스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주들은 더 많은 대중에게 광고가 도달되기를 원하며, 트위터는 페이스북보다 광고 도달이 어렵다고”고 이마케터 수석 애널리스트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