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프랑스법인의 실패 사례”
지난 88년 삼성물산은 프랑스내에 컴퓨터 판매법인(SISF)을 설립해서 비즈니스를 시작.
첫해는 전세계적인 컴퓨터산업의 호황으로 인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문제는
2년차부터 발생. 동종업계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산업체는 6개월 이상의 예상구매를 요구,
이에 따라 구매를 늘리다 보니 판매가 부진해 지고 과다한 재고 부담이 생겨났다.
더군다나 제품 불량율이 25-30%를 웃도는데도 SISF는 자체 A/S센타 하나 없었다. 수리용품마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신제품을 분해해 부품을 공급하는 불상사의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부랴부랴 자체 A/S센타를 설립하고 할인판매등 대대적인 재고처리에 들어갔지만 이미 프랑스 내 거래처의 60%가 거래를 중단을 선언했고, 실추된 제품의 이미지는 개선되지 못했다.
결국 누적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92년 SISF는 다른 기업에 넘어가는 운명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