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꼴레디 실패 사례”
숙녀복 브랜드'메르꼴레디'와 '끄레아또레'로 잘 알려진 (주)유림이란 회사가 있었다. .
이 회사가 잘 나가다가 96년에 (주)태흥에 넘어갔다. 업계에서는 (주)유림의 주된 실패
이유를 이미 성숙기에 이른 국내 여성의류 시장의 극심한 경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유림제품의 디자인은 이른바 '튀는'스타일이 많아 신세대 여성들에게
환영을 받았는데 사정(司正)바람이 계속 되면서 판매가 부진해졌다. 물론 유림측에게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업계 전반에 불어 닥쳤다. 또한 신용판매비중이 늘어 나면서
악성채권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만 간다.
95년에는 주력 브랜드인 '메르꼴레디'와 '끄레아또레'의 매출이 4%의 신장에 그치고 당기순이익이 아닌 당기순손실이 17억원으로 나타난다.(매출액 806억원) 자체적인 실패요인으로는 시류에 맞는 디자인과
물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자체 평가한다.
유림은 별도의 자체 생산공장 없이 1백여개의 업체로부터 하청을 받아서 제품을 판매한다. 보통 6개월전에 주문을 하고 시판하게 된다.
회사는 매출의 적신호가 떨어지자 자구책을 세우기 시작한다. 94년 2월엔 미국 월트디즈니사와 상표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아동복 '미키클럽'을 내놓으며 꽤 이익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당기 순손실이 나타나기 시작한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손을 들고 만다